횡성 맛집 태기산막국수 내돈내산

횡성 여행을 계획하면서 점심으로 뭘 먹을까 검색하다가 횡성에서 나름 오래 운영하고 있는 막국수 집을 알게 돼서 다녀왔습니다.

태기산 막국수는 1969부터 둔내면 읍내에서 3대째 영업중인 막국수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간판에서부터 맛집 포스가 풍기는 것 같았는데, 가게로 들어서니 많은 분들이 막국수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왠지 잘 찾아온 것 같은 안도감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태기산막국수의 메뉴판입니다.

요즘 막국수 기본적으로 만원 넘어가는 식당이 많은데 태기산 막국수는 가격이 저렴합니다. 막국수 외에도 감자전 메밀전병 가격이 너무 착하지 않나요?

기본 상차림입니다. 절인무, 열무김치가 나옵니다. 열무김치는 막국수와 함께 먹어도 막국수 맛을 헤치지 않을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메밀전병이 가장 먼저 나오네요. 메밀전병은 기본적으로 고기메밀전병과 김치메밀전병이 나오는데 한 가지 맛으로만으로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 소가 들어간 메밀전병은 고소한 메밀 반죽 안에 촉촉하고 풍미가 가득한 고기 소가 꽉 차 있어,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함과 진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메밀 특유의 담백함과 고기의 깊은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김치 소가 들어간 메밀전병은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콤하고 시원한 김치 소가 메밀 반죽의 담백함을 잘 살려주면서, 한층 더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냅니다. 김치의 아삭한 식감과 함께 매콤한 감칠맛이 전병에 배어 있어, 가볍게 먹기에도 부담이 없고 입맛을 돋우는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김칫소 메밀전병이 더 맛있었습니다.

그동안 먹었던 강원도의 메밀전병의 경우 메밀전병이 고기소나 김칫소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태기산막국수의 메밀전병은 속이 꽉 차 있어서 독특했습니다. 만두를 먹는 느낌??

부드럽고 촉촉한 감자전은 겉은 노릇노릇하고 속은 부드러워, 씹을 때마다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감자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고소함이 더해져 별다른 양념 없이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이제까지 강원도에서 먹은 감자전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감자전이었습니다. 

물막국수는 더위에 지친 몸을 한 번에 식혀주는 시원한 별미였습니다. 담백한 메밀면에 깔끔한 육수가 더해져 먹는 내내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시원한 육수에 고소한 메밀면이 잘 어울리고, 약간의 겨자를 더하니 더욱 감칠맛이 났습니다. 오이, 배, 무절임 등 고명도 깔끔하게 어우러져서 맛있었습니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물막국수 추천!

들깨막국수는 고소함의 절정이었습니다. 시원한 물막국수 위에 들깨가루가 듬뿍 뿌려져 나왔을 때, 그 향긋한 들깨의 향기가 먼저 코끝을 자극했어요. 첫 입을 먹는 순간,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며 입맛을 사로잡더군요. 들깨는 고소함뿐만 아니라 특유의 묵직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 평소에 맛보던 막국수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들깨가루가 육수에 녹아들면서 걸쭉한 느낌을 더해 주었고, 그것이 막국수의 담백함과 완벽하게 어우러졌어요. 면을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들깻가루의 고소한 맛이 진하게 남아 마치 건강한 음식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비빔막국수는 매콤한 양념에 새콤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었어요. 한입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메밀면의 쫄깃함과 양념의 매콤함이 기분 좋게 어우러졌습니다. 특히, 각종 신선한 채소들이 듬뿍 들어가 있어 아삭아삭한 식감이 더해졌고, 고소한 참기름 향이 입맛을 더욱 돋워줬어요. 매콤한 양념이지만 끝 맛이 깔끔해서 계속 먹게 되더군요. 적당히 매운맛과 풍부한 재료의 조화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메밀전병부터 감자전 막국수까지 메뉴 하나하나 기본이상하는 맛집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나도 감자전!! 7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최고였습니다. 재방문의사 100%

웰리힐리파크 제대로 즐기는법 더더더마켓 2024

웰리힐리파크 제대로 즐기는법 더더더마켓 2024

풍수원성당 횡성 가볼만한곳

풍수원성당 횡성 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