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주말 아침 갑자기 즉석떡볶이가 먹고 싶어 서울 3대 떡볶이로 불리는 이수역 애플하우스를 다녀왔습니다.
전철이 바로 오는 바람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어요. 오픈시간이 10시 30분인데 10시 15분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오픈 전이라서 의도치 않게 오픈런 1등으로 줄을 섰습니다.
오픈을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보며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봅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했어요. 요즘 이런 가격에 즉석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니요
오픈시간이 되고 입장해서 보니 저희 뒤로 4~5팀정도 있는 걸로 봐서는 굳이 오픈런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매장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테이블도 많았는데, 저희가 식사를 끝마치고 나올 때까지도 테이블이 꽉 차지 않았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즉석떡볶이, 라면사리, 쫄면사리, 무침군만두, 순대볶음, 볶음용 공깃밥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시켰는데도2만 2천 원이라니.. 나중에 무침군만두 추가로 주문해서 총 2만 6천 원이었습니다. 가성비 최고!
설프바에는 단무지와 식기류, 어묵국물, 생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어묵국물에는 파는 꼭 넣어줘야 합니다. 셀프코너에 잘게 썰린 파도 있어서 넣었더니 옛날 어렸을 적에 먹던 학교 앞 분식점 느낌 제대로 나네요. 맛도 추억 속 그 맛 그대로였습니다.
가장 먼저 무침군만두가 나왔습니다. 고추장소스가 먹기 전부터 냄새와 빛깔로 식욕을 자극합니다.
원래 모두 세팅된 후 사진 찍고 먹으려 했는데 냄새에 못 이기고 먼저 먹어봅니다.
바삭한 껍질과 당면, 야채가 조금 들어간 야끼만두인데, 소스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옛날 떡꼬치 소스랑 비슷한데 중독성이 엄청나더라고요. 무침군만두는 무조건 추천입니다
즉석떡볶이가 나왔습니다. 춘장과 고추장을 섞은 소스라고 하는데 맛이 기대가 됩니다.
즉석떡볶이가 끓는 동안 순대볶음이 나왔습니다.
찰순대와 당면, 약간의 파가 들어간 순대볶음입니다.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구성입니다.
다만, 맛이 너무 평범해서 제일 기대 이하였던 메뉴였습니다. 오히려 그냥 찰순대가 더 나았을 거 같은 느낌?
무침군만두가 너무 맛있어서 상대적으로 더 실망스러웠어요
살짝 실망한 사이 즉석떡볶이가 끓어갑니다.
1인분임에도 추가 사리를 넣었더니 엄청 푸짐해 보이네요
밀떡을 사용해 쫄깃함과 부드러웠으며 애플하우스 특제 소스가 잘 스며들어 맛있었습니다.
적당히 매콤함과 달콤함이 조화가 좋았어요.
순대볶음에서 아쉬웠던 마음이 채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추가로 무침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오늘 가장 맛있었던 건 무침군만두였습니다.
즉석떡볶이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네요
떡볶이 국물에 삶은 계락은 으깨어 봅니다.
노른자까지 으깨어 먹으니 부드럽고 고소하니 참 맛있습니다.
이렇게 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불러서 결국 볶음밥은 못 먹었습니다.
2만 6천 원에 세 가족이 배 두들기며 먹었네요.
볶음밥용 공깃밥은 결국 볶아지지 않은 채 보내졌습니다.
잘 먹고 갑니다. 재방문의사는 무침군만두 때문에 100%입니다.
배 부르게 먹었으니 이제 인사동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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