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단풍여행코스 삼청동 부터 경복궁 까지 은행나무 가을단풍길

맑고 선선한 가을날, 딸아이와 함께 경복궁 단풍을 즐긴 후, 삼청동으로 사진여행을 떠났습니다. 세련된 현대식 카페와 상점들이 그 사이에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특히 골목골목마다 숨은 명소들이 많아 걷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경복궁에서 시작해서 안국역까지 도보 여행 코스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지도상으로는 40분 정도로 나오는데 사진도 찍고 소품샵도 방문하고 했더니 2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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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단풍 포스팅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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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을 나와 돌담길을 따라 삼청동 길로 올라가 봅니다.

삼청동 거리는 예술 갤러리, 소품샵, 개성 넘치는 카페와 맛집이 밀집해 있어 산책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삼청동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데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푸른 나무가 울창하고, 가을에는 도로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참 아름답습니다. 

도로와 인도 위로 살포시 내려앉은 단풍잎과  삼청동길의 풍경은 마치 오래된 그림 속 장면 같아, 이따금 발길을 멈추고 그 순간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계속 같은 모습의 길이 이어지는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풍경이 참 예쁜 길인것 같습니다.

삼청동 거리에는 개성 있는 소품샵과 작은 갤러리들이 많아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가게마다 감각적인 소품이나 독특한 디자인의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어서 가게마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디자인 중에서 딸아이는 하늘색 곰돌이 헤어핀을 골랐네요.

삼청돌길을 지나 대사관이 있는 길로 올라가 봅니다.

대사관이 있는  골목의 매력은 조용한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아늑함이었습니다. 화려한 카페나 상점이 밀집한 삼청동 메인 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고즈넉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어요

가파른 골목길 사이로 붉게 물든 단풍나무와 노란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멀리북악산이 보이는데 참 아름다웠습니다. 언덕길을 오르는 보상을 받는 느낌이었어요,.

대사관골목을 지나 북촌 한옥마을로 내려왔습니다.  

한쪽으로는 한옥 골목이 자리 잡고 있고, 다른 한편에는 트렌디한 카페와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레 어우러진 이곳의 매력을 잘 보여줍니다.  길 양쪽에 늘어선 소나무들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해주네요.

이제 북촌한옥마을을 지나 종착지인 안국역으로 이동해 봅니다. 가볍게 50분 예상하고 시작했는데 어느덧 2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안국역 계동길을 마지막으로 삼청동 도보 여행을 마쳤습니다. 계절이 남긴 색깔들을 천천히 걸으며 만끽하고, 하늘색 곰돌이 헤어클립처럼 작은 행복을 나눈 이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가을의 삼청동은 아이와 함께 추억을 쌓기에도,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기에도 완벽한 여행지였습니다.

안국 계동길 북촌한옥마을 서울 가볼만한곳 런던베이글뮤지엄 웨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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