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예년보다 훨씬 높은 기온의 날씨덕에 여행하는 동안 힘들었어요. 한복까지 대여해서 입고 다니니 체감 기온은 더 높게 느껴졌습니다.
커피나 음료말고 다른 시원한걸 뭘 먹을까 고민하며 걷던 중
클래식빙수 배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더위에 지친 저희 가족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메뉴였습니다.
1938 맨션 카페, 이름부터 왠지 클래식빙수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만 전주투어 하면서 카페만 3번째 방문이라 더 이상 커피나 음료는 못 먹을 것 같은데 음료주문 없이 카페 이용이 가능할지가 걱정을 안고 입장해 봅니다.
입구부터 뭔가 옛 감성이 듭니다. 알고 보니 1938 맨션은 1) 1938년 일본인에 의해 건립된 전주한옥마을의 최초 아파트 이자 독립당 사무소로 사용 됐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입구 소품부터 옛 감성이 묻어나는 소품이 많았습니다.
1938년 일본인에 의해 건립된 전주한옥마을의 최초 아파트입니다. 해방 직후에는 한독당(김구 선생 중심의 한국독립당) 전북도당 사무소로 사용했으며, '1938 맨션'은 과거의 역사를 재해석하여 구조물 하나하나 되살리는 작업에 집중하였습니다. 1938 맨션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에 예술과 문화를 접하고 편안하게 즐기며 하루하루 휴식과 같은 장소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출처 : 카페 1938 맨션]
자 입장해 봅시다~
1938 맨션은 1인 1 메뉴이지만 직원분께 문의해보니 팥빙수는 2인, 치즈케이크 1인 해서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커피나 음료 외에 1인으로 인정해 주는 곳이 많지 않은데 감동이었습니다, [전주 카페는 디저트도 인정해주는곳이 꽤 있었습니다]
진동벨을 받아 들고서 카페 구경에 나서 봅니다.
원색의 벽지와 샹들리에 엔틱한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개화기 감성?
사진 담는곳마다 포토존이 되어버리는 마법, 카페가 예쁘다 보니 사진 찍을 곳 이 참 많았습니다.
1층 야외공간으로 나오니 마치 화사하게 빛이 들어오는 식물원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에 자연광이 비치니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인가 카페에서 가장 많은 손님이 계셨던 곳이었습니다. 이제 2층으로 가봅니다.
2층으로 오니 창가 쪽 자리들이 예술이네요. 커피를 마시며 경기 전과 전주한옥마을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창가자리가 총 4군데 있었는데 3군데 모두 분위기도 좋고 전망도 좋았습니다.
이 좋은데 2층을 이용하는 손님이 아무도 없다니!!
창가 테이블이 모두 비어있어서 자연채광이 가장 좋은 자리를 골랐습니다. 사진에 있어 자연채광만큼 좋은 조명은 없느니까요 ^^;
한복과 분위기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은 1938 맨션입니다.
사진 찍으며 팥빙수를 기다리고 있는데.. 점점 왜 2층에 손님이 없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2층의 경우 에어컨대신 모든 창을 개방한 채로 운영 중이어서 너무 더웠습니다. 결국 더워서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2층에서는 사진 찍은 걸로 만족! [스튜디오 촬영 온 것 같이 너무 예뻤어요]
마침 1층 내려오자마자 팥빙수와 치즈케이크가 나왔네요
인절미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클래식 팥빙수입니다.
요즘 팥빙수처럼 과하게 달지 않고 고소하면서 적당히 달콤한 맛있는 팥빙수였습니다.
우유얼음이 아닌 일반 얼음인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딸아이 인생 치즈케이크로 등극한 1938 맨션 치즈케이크입니다.
치즈케이크가 엄청 쫀쫀하면서 꾸덕하다고, 단면을 찍어야 한다네요.
전 치즈케이크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아무튼 딸아이 인생 치즈케이크가 되었다니 성공입니다.
전주 여행 중,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으신다면 1938 맨션 추천드립니다!
전주한옥마을 경기 전 입장료 사진 포인트 추천 전주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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