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자/강원도 / / 2024. 9. 5. 09:37

삼척 가볼만한곳 추암 촛대바위

속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해수욕도 있었지만 단연 추암촛대바위였습니다. 사실 일출 명소로 유명한 곳이라 새벽에 가야 한다고들 하지만, 저는 단호하게 낮 시간을 선택했습니다. 새벽잠을 포기할 만큼 부지런한 사람이 못 되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새벽에 방문하기에는 힘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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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히 낮에 가면 재미없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낮에도 충분히 아름답고, 무엇보다 유쾌한 시간이었거든요. 자, 그럼 저와 함께 낮에 보는 추암촛대바위의 매력을 한번 느껴보세요.

추암 촛대바위
주소 강원 동해시 추암동 산69
영업시간 매일
하절기3월~10월 09:00 - 18:00
동절기11월~2월 09:00 - 17:00접기
하절기3월~10월 - 입장마감/17시
동절기11월~2월 - 입장마감/16시
전화번호 033-530-2801
주차 무료주차 가능


속초에서 차를 타고 한 20분쯤 달렸을까요?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려서 처음 마주한 건 시원하게 탁 트인 동해 바다였습니다. 

햇빛이 쨍쨍하게 내리쬐는 한낮의 바다는 그야말로 파란 캔버스에 하얀 파도가 풀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속에 우뚝 솟아 있는 추암촛대바위는 정말 마치 커다란 촛불처럼 꼿꼿이 서 있었어요. 가까이서 보면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그 형상이 독특해서인지 뭔가 신비롭고 당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추암촛대바위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바닷가에서 뛰어노는걸로 신나 있네요. 뛰어노는 아이들 뒤로 추암촛대바위가 멋져서 정신없이 사진 찍었네요.

덕분에 다른 해수욕장에서 담을 수 없는 예쁜 사진이 담겼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 해변을 따라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낮의 촛대바위는 아침의 고요한 분위기와는 달리, 활기차고 밝은 기운이 가득했습니다. 해변가를 걸으며 발밑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상쾌해졌어요. 해수욕을 즐기는 가족들도 보였고, 어떤 사람들은 해변에 앉아 발을 담그고 있더군요. 저도 아이들과 바다에 발을 담그며 걸어봤습니다. 생각보다 물이 차가웠지만, 더운 날씨에 시원한 바닷물이 발끝을 감싸니 상쾌하기 그지없었죠.


그리고 해안가에 자그마한 전망대도 있었는데, 거기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어딘지 모를 만큼 푸르게 이어져 있었고, 촛대바위는 그 중심에 서서 모든 것을 지켜보는 것처럼 보였어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동안 멍하니 그 풍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보고 있으니, 마치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바람에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거기에 아이들들과 함께라 더없이 행복했고요. 그런 순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잠시 쉰 후에는 주변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셨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는 뭐랄까, 그 여유로움이 일상에서는 쉽게 느끼기 힘든 특별한 맛이랄까요? 카페에서 촛대바위에 얽힌 전설에 대해 찾아보기도 했어요. 촛대바위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가 단순히 그 모양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니,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촛대바위에서의 하루는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다시 한번 촛대바위가 보였어요. 낮에 본 촛대바위는 쨍한 햇살 아래서도 여전히 당당했고, 그 모습이 어찌나 듬직하던지 ‘다음엔 새벽 일출도 보러 와야겠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추암촛대바위는 낮에도, 그리고 아마도 밤에도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 장소인 것 같아요.

밤에 바라본 추암촛대바위


이번 여행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보낸 시간들이 더해져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죠. 낮에 본 추암촛대바위는 밝고 활기차며,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추암촛대바위는 꼭 새벽에 가야만 하는 곳이 아니라고요. 낮에도 그리고 밤에도  그 나름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언제 가도 좋은 속초의 멋진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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