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때면 항상 가는 곳이 있는데요, 그중 가장 물이 맑고 스노클링 하기도 좋은 곳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해변에서 취사까지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 해수욕장입니다.
강원도 추천 해수욕장에도 선정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취사 가능하면서 스노클링까지 가능한 곳, 신남해수욕장입니다.
척에서 남쪽으로 30km 거리의 7번 국도에 접해 있는 작은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의 길이는 약 100m로 규모가 작고 아담하며, 모래밭이 100m가량이고 그 너머로는 갯바위들이 많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여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 좋은 해변으로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스노클링 명소로 알려져 있고 방파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신남해변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신남해수욕장은 삼척시 원덕읍에 위치한 작은 어촌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신남해수욕장 길가에 주차하면 되는데 해변길가에 주차자리가 없다면 신남항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토요일 오전 9시 신남항 주차장 상황입니다. 오후에도 신남항 주차장에는 주차자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성수기에도 여유가 있으니 지금은 더 여유있겠네요
아침 일찍 신남해수욕장에 타프와 그늘막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아직은 한산한 신남해수욕장 해변의 모습입니다.
한산한 신남해수욕장을 보고 있으니 프라이빗해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후가 돼서 사람이 많아지기 전에 마음껏 즐겨 봅니다.
신남해수욕장의 물이 어찌나 맑은지 굳이 스노클링 하지 않고 위에서 바라봐도 헤엄치는 물고기 떼를 볼 수 있습니다.
가볍게 산책을 마치고 스노클링을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바위 쪽에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자세히 보니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떠내려 왔네요.
가까이 가서 보니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노무라입깃해 자못 성체는 2미터까지 큰다고 하며, 최대무게가 200KG까지 나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크기만큼이나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독성도 강한편입니다.
출처 : 위키백과
크기도 크긴데 너무 징그럽게 생겼어요. 일단 바위 쪽에만 출몰했으니 반대편 쪽에서 스노클링을 하기로..
이때는 몰랐지만 해파리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오후가 되니 더 많이 출몰하더라고요.
물이 참 맑은 신남해수욕장입니다. 강원도가 아니라 제주도에 와있는 거 같은 바다색이네요. 스노클링하는동안 물고기도 많이 보고 바위구석구석 생물을 관찰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오전 해수욕을 마치고 배가 고파져서 먹방 시작! 취사가 가능하니 참 좋습니다.
1차로 예쁜 바다라를 바라보며 소팔소곱창을 먹습니다. 역시 소곱창은 야외에서 구워야 더 맛있는 거 같아요.
2차로 대패삼겹살을 구워 봅니다. 이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불조절이 힘들었어요
바람이 느껴지시나요??
3차로 냉동 삼겹살을 구워 먹습니다. 야외서 먹으니 많이 먹게 되네요.
고기로 느끼해졌으니 마무리는 라면~ 야외서 먹는 라면이 제일 맛있죠!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해변이 시끌시끌해집니다. 해파리가 대량으로 나타났거든요
반대쪽 해변에 무려 다섯 마리의 해파리가 출몰했습니다.
딸아이가 해파리 때문에 스노클링은 못하겠다고 해서 백조튜브 타고 실컷 놀았습니다.
스노클링을 더 이상 못하는 건 아쉽지만 재밌게 놀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서 힐링이 되는 신남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해수욕하다 바다 보며 물멍 하고, 먹방 하고, 물멍하고 시간이 금방 지나가네요
해가지고 선선해져서 등대를 보러 가봅니다.
등대에서 바라본 신남해수욕장의 모습. 반대편에서 바라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내년에는 해파리가 없기를 바라며 망상해변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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