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자/제주도 / / 2024. 12. 14. 21:27

제주시 추천 오름 도두봉 다녀왔어요 소요시간 주차 안내

지난 주말, 제주 함덕 서우봉에서의 특별한 아침을 시작해서 제주시 쪽으로 넘어와도두봉, 키세스존, 그리고 무지개 해안도로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제주시에 위치한 도두봉의 경우 공항에서 가깝워서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날 많이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오름치고는 비교적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도두봉만의 키세스 포토존이 있어 인기가 많은곳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인지 도두봉 공영주차장의 경우 쉽게 만차여서 주차를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관한 포스팅은 이전에 올린 포스팅에서 확인 가능하세요.

도두봉 공영주차장 1, 2 추천 만차시 대체 주차장

 

제주 도두봉 공영주차장 위치 이용시간 안내

제주시에 위치한 도두봉의 경우 공항에서 가깝워서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날 많이 방문하는 장소입니다.오름치고는 비교적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도두봉만의 키세스 포토존이 있어 인기

naphae1.tistory.com

주차장에서 도두봉 까지는 5~7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어떤 오름보다 쉽고 빠르게 오를 수 있는 오름이었어요.

평소 운동이라곤 1도 안하는 저질체력 가족이라 나무 계단을 보고 겁먹었는데 수월하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너무 쉽게 올라서 정상에서도 뷰가 좋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비교적 낮은 봉우리임에도 정상에 오르자마자 펼쳐진 풍경은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오르며 느끼는 공기는 그 자체로 힐링이 되었고,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은 그날의 기분을 더없이 맑고 가볍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상에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일부까지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제주공항을 조망할 수 있어 왕복하는 비행기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특히 높지 않은 봉우리임에도 바다와 섬의 조화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도두봉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듯했습니다. (오르기 편해서 극찬하는게 아닙니다 ㅎㅎ)

정상에서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키세스존이라는 특별한 포토존이 나타났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장소를 넘어,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서로 얽히고설킨 나무들의 틈새로 부드럽게 스며드는 햇빛은 그 자체로 예술이었고, 나무와 빛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터널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이 터널 끝에 서면 자연 속 프레임 안에 자신이 담겨 있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주변의 잔잔한 새소리와 바람 소리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제주만의 평화를 선사했습니다.

한참 동안 이곳에 머물며 사진을 찍었는데, 사람들이 이곳을 꼭 찾아오는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았습니다.

 

제주를 여행하며 만나는 모든 순간이 그렇듯, 짧은 일정 속에서도 자연이 주는 감동과 사람들에게 주는 위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고, 다음번 제주 여행때 다시 방문해 그 감동을 재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제주라는 섬에 빠져들었던 이번 여행은, 앞으로도 제주를 떠올릴 때마다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