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해변의 아침, 서우봉 옆으로 떠오르는 일출 🌅
아이미제주비치 호텔에서 맞이한 아침은 특별한 기대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함덕해수욕장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였기에, 해가 뜨기 전 이른 시간에 호텔을 나섰습니다.
여명의 푸른빛이 깔린 함덕해수욕장은 고요함 속에서 하루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곳은 함덕해수욕장의 랜드마크, 델문도 카페였습니다. 이곳은 밤에는 반짝이는 조명과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지만, 아침의 델문도는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카페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서우봉 옆으로 천천히 떠오르는 해를 보며 델문도 옆 바닷길로 향해봅니다.
함덕해수욕장의 정자는 아침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따뜻한 옷을 껴입고 앉아있자니, 찬바람도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습니다.
파도는 쉼 없이 밀려오고, 붉은빛이 서서히 바다를 물들이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해는 바다 위가 아닌 서우봉의 오른편에서 솟아올랐는데, 그 모습이 마치 산과 바다, 건물 그리고 하늘이 하나로 어우러진 그림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순간을 더 오래 간직하고 싶어 카메라를 꺼내 들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태양, 서우봉의 실루엣, 그리고 정좌에서 바라본 풍경은 그대로 한 폭의 풍경화였습니다.
특히, 서우봉과 델문도가 어우러진 사진은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른 아침의 감성을 담기에 충분했습니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자, 함덕해변은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멀리서 아침 운동을 하는 이들의 모습도 보였고, 산책을 나온 사람들, 그리고 저희 처럼 일출을 담으려는 여행객들도 하나둘씩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다와 함께 맞이한침의 풍경은 어딘가 몽환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쳤습니다.
여행 출발 전 날씨예보가 흐림과비 여서 큰 기대 안했다가 일출을 보게 되니 더욱더 기억에 남는 일출이 되었습니다.
매번 바다위로 떠오르는 일출만 보다가 함덕해수욕장에서 맞이한 서우봉의 일출은 여행 중에서도 잊지 못할 한 장면으로 남을 것입니다. 다음에 다시 제주를 찾는다면, 그때도 이곳에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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