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던날, 제주여행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억새도 볼겸 산굼부리로 향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가을 특유의 서늘한 공기가 코끝을 스치고, 보슬비가 내리며 가벼운 안개가 깔려 산굼부리의 풍경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었어요.
산굼부리
산굼부리 | |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 |
운영시간 | 매일 3~6월 9~10월 09:00 - 18:40 7~8월 11~2월 09:00 - 17:40접기 3~6월 9~10월 - 입장마감 18시 7~8월 11~2월 - 입장마감 17시 |
전화번호 | 064-783-9900 |
입장료 | 가격표 이미지로 보기 |
홈페이지 | http://www.sangumburi.net/ |
산굼부리의 억새밭은 정말 넓고 장관이었어요. 억새들이 바람에 따라 흔들리며 파도를 만드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는데, 아이도 그 모습에 푹 빠져 "엄마, 억새가 춤추는 것 같아!"라고 말하며 웃었어요.
작은 빗방울이 억새 위에 맺혀 반짝이는 것을 보고는 마치 별이 떨어진 것 같다고 표현하는 아이의 상상력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웃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죠.
분화구 쪽으로 가까워질수록 안개는 더 짙어졌고, 아이는 안개 속에서 손을 뻗어 "구름 속에 있는 것 같아!"라고 외쳤어요. 아이의 말처럼 그날의 산굼부리는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할 만큼 신비로웠습니다.
분화구가 점점 다가오자 그 거대한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었는데, 아이는 그런 풍경에 놀란 듯 분화구 가장자리에 서서 조용히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다시 한 번 자연의 경이로움을 새삼 느꼈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우비를 입고 걷는 동안 주변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왔습니다. 빗속에서 억새가 흔들리고, 안개가 낮게 깔린 풍경 속에서 걷는 경험은 평소의 산굼부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흔히 사람들로 북적이는 관광지에서 조용함을 찾기란 쉽지 않지만, 이날은 자연이 선사하는 고요함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내리는 가을날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산굼부리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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