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자/제주도 / / 2024. 10. 6. 18:09

제주 비오는날 가을 산굼부리 여행 추천

비가 내리던날, 제주여행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억새도 볼겸 산굼부리로 향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가을 특유의 서늘한 공기가 코끝을 스치고, 보슬비가 내리며 가벼운 안개가 깔려 산굼부리의 풍경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었어요. 


산굼부리

산굼부리
주소 제주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
운영시간 매일
3~6월 9~10월 09:00 - 18:40
7~8월 11~2월 09:00 - 17:40접기
3~6월 9~10월 - 입장마감 18시
7~8월 11~2월 - 입장마감 17시
전화번호 064-783-9900
입장료 가격표 이미지로 보기
홈페이지 http://www.sangumburi.net/

산굼부리의 억새밭은 정말 넓고 장관이었어요.  억새들이 바람에 따라 흔들리며 파도를 만드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는데, 아이도 그 모습에 푹 빠져 "엄마, 억새가 춤추는 것 같아!"라고 말하며 웃었어요. 

작은 빗방울이 억새 위에 맺혀 반짝이는 것을 보고는 마치 별이 떨어진 것 같다고 표현하는 아이의 상상력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웃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죠.


분화구 쪽으로 가까워질수록 안개는 더 짙어졌고, 아이는 안개 속에서 손을 뻗어 "구름 속에 있는 것 같아!"라고 외쳤어요. 아이의 말처럼 그날의 산굼부리는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할 만큼 신비로웠습니다. 

분화구가 점점 다가오자 그 거대한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었는데, 아이는 그런 풍경에 놀란 듯 분화구 가장자리에 서서 조용히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다시 한 번 자연의 경이로움을 새삼 느꼈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우비를 입고  걷는 동안 주변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왔습니다. 빗속에서 억새가 흔들리고, 안개가 낮게 깔린 풍경 속에서 걷는 경험은 평소의 산굼부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흔히 사람들로 북적이는 관광지에서 조용함을 찾기란 쉽지 않지만, 이날은 자연이 선사하는 고요함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내리는 가을날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산굼부리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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