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세 번째 군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군산 여행 왔을 때는 맛집이나 히로스가옥등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만 여행을 했는데 이번 여행 때는 조금은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스탬프 투어를 하게 되었어요.
스탬프 투어가 각 지역마다 많이 있는데 군산 스탬프투어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많은 코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총 7개의 스탬프 투어가 있었으며 각 코스별로 다른 사은품을 받을 수 있었어요.
저희 가족은 세 코스를 완주했으며 세명이서 세 코스 완주로 총 9개의 사은품을 받았답니다.
디퓨저 2개, 스노볼 2개, 마그넷 4개, 손수건 2개 사은품이 엄청나죠?
특히 스노볼과 마그넷의 경우 군산 소품샵에서도 실제로 판매 중인 상품들이었어요. 평소 마그넷 수집하고 있어서 여행갈떄마다 마그넷을 구매했는데 스탬프투어 덕에 이번에는 구매를 안 했습니다.
코스 추천
군산스탬프투어 총 6개의 코스 중 3개의 코스는 중복되는 코스가 많아서 한 번에 같이 완주하기 좋습니다.
스탬프투어는 초원사진관이나 관광안내소에서 스탬프투어책자를 수령 후 투어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이 3개의 코스를 함께 진행하시면 되는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별빛 따라 코스 중 은파호수공원만 거리가 멀 기 때문에 제일 먼저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은파호수 공원의 경우 도장을 못 찍어 오더라도 당일기준으로 은파호수공원에서 촬영한 사진이 있으면 도장으로 인정해 줍니다.
은파호수공원 도장 대신 이날 찍은 사진으로 인증받았습니다. 사진에 메타정보가 남아있거나 같은 옷을 입고 있으면 인정해 주셨어요.
공통 코스
동국사, 초원사진관, 월명공원, 해망굴, 째보선창, 근현대박물관, 말랭이마을, 근대건축관 8개의 코스가 공통코스였습니다.
공통코스가 아니더라도 동선이 크게 벗어나는 게 없어서 완주하기 수월했어요
스탬프투어는 도보로도 할 수 있지만 직원분도 그렇고 차량으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은파공원 외에는 도보로 투어 했더니 그날 밤 걸음수가 3만 보가 넘었습니다. 완주 후 성취감은 있었지만 두 번 다시 하고 싶진 않았어요 ㅎㅎ
직원분도 도보로 완주했다니까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ㅎㅎㅎ
스탬프 투어의 경우 사은품을 받는 목적도 있지만 군산의 구석구석과 역사를 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투어 중 기억에 남았던 곳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1. 초원사진관
군산 초원사진관은 배우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한 곳으로, 군산시가 다시 복원해 군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2. 신흥동 일본식 가옥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일제강점기 군산부 협의회 의원이며 포목집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지은 주택으로 알려져 으며, 2005년 6월 18일 국가 등록 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일본식 가옥은 스탬프투어했을 때보다 지난겨울 눈 올 때 기억이 훨씬 남아서 눈 내릴 때 사진도 올려봅니다.
3. 동국사
1909년 일본인 승려 우치다[內田佛觀]에 의해 금강사라는 포교소가 개설되었고, 1913년 지금의 위치에 사찰을 지어졌으며, 1955년 승려 남곡이 동국사라고 개칭하였고, 1970년 대한불교 조계종 선운사의 말사가 되었다. 2003년 7월 15일 국가등록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4. 월명공원 수시탑
수시탑은 1966년 8월 군산시의 발전을 위한 상징물로 세운 상징탑으로 어려운 경제를 일으키자는 시민들의 의지와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도시를 지켰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 있는 곳인 월명산에 세웠습니다.
5. 군산명산시장
명산시장은 1920년대 일본이 호남에서 가장 큰 규 모로 조성한 유곽(遊廓) 주변에 꽃장수, 당고(경단), 채소장수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명산동 주변의 화교학교 앞을 중심으로 난립하여 도시 미관을 해치던 노점상들로 이뤄진 시장이었지만, 2003년 재정비를 통해 깨끗한 환경 속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출처 : 홈페이지)
군산명산시장은 크게 볼거리나 먹거리 등 기억에 남는 건 없었지만, 도착했을 때 스탬프가 없어서 허무했던 기억이 납니다 ^^;;
6. 정주사집 소설비
스탬프투어의 마지막 코스이기도 하고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계단을 오르느라 힘들어 제일 기억에 남았던 정주사집 소설비입니다.
오전 9시에 시작했던 스탬프투어가 오후 5시가 돼서야 끝났습니다. 낮에는 미친 듯이 더웠다가 오후가 되면서 쌀쌀해지면서 옷도 갈아입으면서까지 완주했던 터라 고생했던 만큼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듯한 군산여행이었습니다.
색다른 군산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스탬프투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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