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홍가리비가 제철이라고 해서 홍가리비가 먹고 싶었는데 마침 저렴하게 특가가 떠서 3kg 구매해 보았습니다.
3kg 인데 만원도 안하는 완전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어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혹시나 상태가 안좋은 홍가리비가 올까봐 걱정이 들었답니다.
배송은 주문한지 2일만에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아이스박스에 2중포장되어서 얼음과 함께 포장되어 와서 신선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꼼꼼한 포장 굿!
열심히 세척하다 보니 세척하는 사진을 못 찍었네요. 생물이다 보니 어느정도 이물질이 붙어있었습니다.
3kg다보니 양이 꽤 되는 편입니다.
세척하면서 상태가 안좋은 홍가리비들은 버렸습니다. 70~90미 중 5미 탈락이면 나쁘지 않네요.
가리비를 찌기전에 비린내를 잡기 위해 먹다 남은 소주를 부어 줍니다.
먹다 남은 소주라 양이 적어서 맛술도 추가적으로 더 부어줍니다. 이제 별로 첨가재료 없이 팔팔 쪄주기만 하면 됩니다.
비주얼 최고 홍가리비 입니다. 양이 3kg다 보니 10분 끓이고 3분 뜸들여서 가리비 찜을 완성했습니다.
잘 쪄진 홍가리비를 스탠볼에 옮겨담습니다. 부피 대부분이 홍가리비 껍질이 차지하지만 양이 꽤 많습니다.
한가득 옮겨 담고도 이만큼이 남았습니다. 뽀얀 국물은 이따가 칼국수를 끓여 먹을 예정입니다.
홍가리비는 11월부터 2월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 확실히 지금 홍가리비 철인가 봅니다. 살이 통통하고 큼지막 합니다.
살수율이 미쳤네요.
본격적으로 먹어봅니다. 쫄깃하면서 달큰하니 정말 맛있습니다. 홍가리비는 구워먹을떄 보다는 확실히 쪄먹을때 그 진가가 나타나는거 같습니다. 별다른 초장이나 간장 없이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은 소주는 아까 삶을때 넣었으니 가볍게 맥주와 함께 먹어줍니다. 하나둘 먹다보니 어느새 다 먹었네요.
가리비 삶은 물에 칼국수를 끓여 먹어 봅니다. 칼국수 면을 넣고 물이 끓기 기다리며 호박과 양파, 청양고추 물만두를 준비해봅니다.
벌써부터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입니다. 국물 역시 별다른 간을 하지 않아도 적당하게 맞습니다.
물만두와 청양고추, 그리고 남은 가리비 조금 넣어 완성했습니다.
아무런 간도 하지 않았는데 정말 맛있는 홍가리비칼국수가 완성되었습니다. 요즘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는데 쌀쌀한 날씨에 따끈한 홍가리비 칼국수를 먹으니 최고네요.
홍가리비 자체에서 나오는 단맛과 시원한맛이 양파와 호박 청양고추의 조합. 홍가리비는 생존하셨습니다 ㅎㅎㅎ
솔직히 인터넷으로 홍가리비를 사는게 조금은 걱정되었는데 완전 대 만족입니다 :) 재구매의사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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