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첨성대 맛집 주차 지도

경주여행 3일째 보문단지, 감포를 걸쳐 황리단길에 도착했습니다. 황리단길을 제대로 즐겨보고자 숙소도 황리단길에 예약했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황리단길의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겼던 여행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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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단길
주소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80
지도	지도보기
주차	공용주차장&유료주차장 이용가능

경주 황리단길은 한옥과 현대적인 가게들이 어우러져 전주 한옥마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도보로 골목 구석구석을 둘러보기에도 완벽한 여행지였습니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입장료 사진 포인트 추천 전주날씨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입장료 사진 포인트 추천 전주날씨

 

경주의 가장 젊은길 답게 아기자기한 소품샵과 개성 있는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경주여행 중 가장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었어요. 마침 얼마 전 방송한 나혼자산다의 여파도 없지 않아 있어 보였습니다.

처음 발길을 멈춘 곳은 황남쫀드기 가게였습니다.  서울 삼청동에서 먹었던 황남쫀드기가 너무 맛있어서 황남쫀드기 본점인 경주에서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삼청동 스모어마켓 픽사 황남쫀드기 북촌 일몰

삼청동 스모어마켓 픽사 황남쫀드기 북촌 일몰

삼청동에서 처음 황남 쫀드기를 먹어보고 쫀드기가 이런 맛을 낼 수 있구나 하면서 감동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구매완료!

삼청동 황남쫀드기(좌) 경주 황남쫀드기(우)

처음 받았을 때 왠지 양이 적어 보였는데 확실히 삼청동 황남쫀드기 사진과 비교하니 가격은 같았는데 경주 황남쫀드기의 양이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맛도 삼청동 승! 삼청동에서 처음 먹어봐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는데 경주에서 먹은 황남쫀드기의 맛은 뭔가 아쉬웠어요. 다시 삼청동 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십원빵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십원빵 역시 홍대와, 전주에서 먼저 경험했는데 과연 원조 십원빵의 맛을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경주에 많은 십원빵 판매점이 있는데 저희는 경주 십원빵 본점을 방문했습니다. 

십원빵의 맛은 홍대와 전주에서 먹었던 비주얼과 맛이 완전히 비슷했어요. 조금 더 맛있거나 특별한 점이 있을까 살짝 기대했는데 아쉽.. 그래도 여전히 맛있는 십원빵이었습니다.  

이어서 경주의 대표적인 최영화빵을 구매했습니다. 경주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최영화빵은 부드러운 빵 속에 달콤한 팥소가 듬뿍 들어 있어, 전통적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팥소의 달콤함이 입안에 퍼지며 맛있었어요. 첫날 이것저것 먹어보느라 하나만 구매해서 먹었는데 맛있어서 다음날 추가로 더 사 먹었어요.

다음날은 6개 사 먹고 맛있어서 택배로 부모님께 선물했습니다. 황리단길 외에 경주에 왜 황남빵 매장이 왜 이렇게 많이 있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최영화빵 강추!!

황리단길의 북적이는 분위기를 뒤로하고 대릉원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대릉원은 경주의 유서 깊은 고분군으로,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역사 유적지였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넓은 잔디밭과 고분의 웅장함은 신라 왕조의 오랜 역사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첫날 방문했을 때는 비가 내렸던 날이라 흐려서 좀 아쉬워서 다음날 재방문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다음날 방문했을 때의 모습, 같은 대릉원인데 차이가 엄청나지 않나요?? 대릉원 방문 예정이시라면 날씨 확인하시고 방문하세요.  맑은 날 가지 윈도우 바탕화면이네요 ㅎㅎ

그중에서도 천마총은 가장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실제로 신라시대 왕의 무덤을 가까이서 보고 그 안에 보존된 유물들을 관람하는 것은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조만간 대릉원만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경주 대릉원 포토존 천마총 주차 입장료

경주 대릉원 포토존 천마총 주차 입장료

 

 

밤이 되니 활기찼던 낮과는 다르게 갬성갬성해진 모습의 황리단길입니다. 낮에는 보이지 않았던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가 눈에 들어오네요.

밤이 되니 덥지도 않고 선선하니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이날 걸음수가 3만보일 정도로 황리단길을 구경하며 걷는 재미가 좋았어요. 

만약 황리단길에 숙소를 잡지 않았다면 느끼지 못했을 모습이네요

 

황리단길을 즐기며 걷다 보니 어느새, 경주 야경의 백미인 첨성대에 도착했습니다. 첨성대의 야경이 예쁘다고 해서 일부러 밤에 방문했습니다.

첨성대는 신라 시대의 천문대이자 경주의 상징적인 유적 중 하나로,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며 한층 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날 밤 첨성대 주변은 조용하고 고요했으며,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첨성대의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는 모습은 마치 시간을 넘어선 과거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밤하늘에 비치는 별빛과 어우러진 첨성대의 야경은 그야말로 경주의 로맨틱한 면모를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이른 시간에 황리단길을 산책했습니다. 어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황리단길은 한층 더 평온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였습니다.

상점들이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채 고요하게 자리하고 있고, 따뜻한 아침 햇살이 골목을 감싸 안는 순간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마치 나만의 골목인 듯한 기분으로 천천히 길을 걸으니, 경주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듯했습니다.

이른 아침의 황리단길은 분주한 하루의 시작 전, 잠시 여유와 고요함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시간입니다. 조용한 거리의 분위기와 함께 걷는 동안, 어제의 북적이던 황리단길과는 또 다른 매력에 빠져들었고, 이렇게 두 가지의 다른 모습의 황리단길을 모두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황리단길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분좋았던 한옥숙소 누리봄입니다. 누리봄에 숙박한 덕분에 황리단길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어요

경주한옥숙소 추천 무료조식 주차 누리봄 한옥스테이

경주한옥숙소 추천 무료조식 주차 누리봄 한옥스테이

 

숙소에서 사장님이 정성스레 차려준 조식을 먹고 느즈막 하게 황리단길을 나서 봅니다.  경주 여행 내내 흐리고 비가 내리더니 경주를 떠나는 날 가장 아름다운 날씨를 보여주네요 ㅠㅠ

황리단길 시식맛집 몽그리에 방문해서 오란다를 구매해 봅니다. 어제 돌아다니면서 시식해 봤는데 오란다가 부드러우면서 맛있더라고요. 여러 가지 맛이 있는데 오리지널맛으로 결정!

나혼자산다에서 나왔던 뽑기방을 방문했습니다. 십원빵본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네요

운 좋게 2트만에 그로밋 키링인형을 뽑았습니다. 이번 경주 부산여행 내내 딸아이의 이쁨을 듬뿍 받았네요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황리단길에는 사람이 많네요. 경주 핫플은 핫플인가 봅니다.

경주 일등 떡볶이집이라는 청년분식에서 컵볶이를 먹어봅니다. 황리단길에는 먹어볼 게 너무 많아서 하나씩만 시켜서 맛을 봐야지 욕심부리게 되면 다 먹지도 못하고 배만 부를 수 있습니다.

비주얼은 무척이나 매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있는 떡볶이였습니다. 추천!

경주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경주 개성주악에서 찹쌀주악을 주문했습니다.

인사동에서 먹어보려 했는데 빠르게 품절돼서 못 먹었었는데 경주에서 먹어보게 되네요

찹쌀주악은  찰쌀도넛과 약과를 합친 느낌이었습니다. 찹쌀도넛처럼 쫄깃한 찹쌀과 함께 약과를 먹는 느낌이었어요.

한 번쯤은 먹어볼 만 하지만 크게 맛있거나 특별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경주를 떠나 부산으로 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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