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시장 K-푸드페스티벌 광화문 넉넉 마켓 후기

 

고품격 K푸드의 푸드트럭과 만들어가는
미식 관광명소 "넉넉마켓"

광화문에서 야시장이 열린다고 해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의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세종로공원에서 펼쳐진 K-푸드 페스티벌 넉넉은  서울의 유명 관광지인 광화문 바로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계셨습니다.

K-푸드 페스티벌 넉넉
주소	서울 종로구 세종로 80-1
축제기간 영업시	2024.05.29. (수) ~ 2025.05.31. (토) 16:00~21:00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공연 프로그램	https://knock-knock.kr/2024/?p=0301

페스티벌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푸드트럭들과 다양한 부스들이었습니다. 한국의 전통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요리부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들이 가득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푸드트럭에서 피어오르는 음식 냄새가 특히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안내도를 보고 나서 어떠한 음식들이 판매되고 있는지 먼저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회전율이 가장 빠르던 맛난 쌀 핫도그

육전부터 새우전등 다양한 전을 판매중인 흥부전

스케이크, 바베큐를 판매중인 람보르끼니

다양한 음료를 팔고 있던 카페라움

오리지널부터 현지화시킨 타코를 판매중인 K-TACOS

여름밤에 잘 어울리는 빙수, 주스 뷰카페

야시장 하면 빠질 수 없는 닭강정

츄러스&젤라또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닭꼬치 와칸 닭 포에버

수비드 스테이크 맘스푸드

10개의 푸드트럭에서 다양한 음식을 판매중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마치 커다란 야외 피크닉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넓은 공원의 특성상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았습니다. 특히 푸드 페스티벌임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처리와 위생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져 쾌적한 환경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주말 늦게 도착했더니 품절된 음식들이 많아서 너무 아쉬웠어요. 제일 먹고 싶었던 람보르끼니는 모두 품절이었답니다.  차선책으로 맘스푸드, 와칸닭포에버, 흥부전으로 선택했습니다.

주문은 푸드트럭 앞에 비치되어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거나 중앙에 있는 종합안내소&통합주문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 후, 핸드폰 카카오톡 알림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닐마닐구이 누들 (12,000원)

 마닐마닐구이 누들은 얇고 쫄깃한 파스타 면발, 당근 양파 숙주 위로 수비드 방식으로 부드럽게 조리된 소고기가 올라가며,  고기의 풍미와 육즙이 면과 채소에 스며들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요리는 수비드 고기의 부드러움과 국수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특별한 식감을 제공하며, 국수에 스며든 고기의 육즙이 한층 더 풍부한 맛을 만들어냅니다. 다양한 재료의 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깔끔한 뒷맛이 남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추천!

닭꼬치 소금구이 (5,000원)

닭꼬치 소금맛은 간단해 보이지만, 가장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신선한 닭고기를 소금으로만 간을 한 뒤 숯불에 구워내어,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닭고기의 육즙이 가득하면서도 겉은 바삭하게 구워져 한 입 베어 물면 겉과 속의 식감 차이가 매력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소금 간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숯불의 은은한 향이 더해져 별다른 소스 없이도 충분히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극적인 양념을 피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저희 가족에게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저희가 애정하는 망상닭꼬치와 견줄 수 있을만큼 맛있었습니다.

망상해수욕장 닭꼬치 맛집 달빛샌드마켓 해변영화제

망상해수욕장 닭꼬치 맛집 달빛샌드마켓 해변영화제

 

김치베이컨치즈전 (10,000원)

마지막으로 시켜 본 김치베이컨치즈전입니다. 김치베이컨치즈전은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김치와 고소한 치즈, 베이컨의 만남이 기대가 되서 시켜보았습니다. 김치전 위로 모짜렐라치즈와 베이컨 그리고 페퍼로니가 올라가서 비주얼 만으로는 맛이 없을 수 없어 보입니다.

김치의 알싸한 매운맛과 치즈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자칫 강할 수 있는 김치의 맛을 치즈가 잘 중화시켜 주었습니다. 다만 아쉬웟던 점은 김치전에 들어간 김치이 양이 너무 적어서 치즈와 베이컨이 없는 부분은 밀가루맛도 많이 나면서 퍽퍽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가지 메뉴중 가장 아쉬웠습니다.

페스티벌의 또 다른 매력은 공연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메인 무대에서는 김우건님의 공연이 열렸는데, 잔잔한 기타 소리가 공원 전체에 울려 퍼졌습니다. 

서울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한국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K-푸드 페스티벌 넉넉은, 하루쯤 느긋하게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방문 전에 날씨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공식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