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쳐있던 5월..
회사에서 야유회를 간단다.
최근 공주님의 탄생으로 외출금지가 내려진지
언 1년여;;
반가웠다.
그런데 야유회 장소가 영월이란다.
..떠오른 곳은..
선암마을 , 선돌 , 별마로천문대 , 청령포 그리고 다하누촌
다 가봤던곳에.. 그다지 볼거리가 없는곳.. 실망이다.
머 그래도 오랫만에 콧구멍에 바람쐬는거니 즐겁게 가자.
그래도 고속도로에서 쌩쌩 달리니
이제 여행길에 올랐다는게 실감이 되는구나~
서울 출발 3시간여 만에 영월 '보보스캇' 펜션에 도착했다.
짐도풀기 전에 축구장옆 "미니 메타세콰이어"길에 들러본다.
녹음이 어우러진게
서울에서 희뿌연 건물만 보던 눈이
한순간에 정화된다.
순간.. 장소가 영월이라 실망했던 기분이 사라진다.+
잠시 저 벤치에 앉아 세상사를 잊고
여행이 주는 여유로움에 빠져 버렸다...
문득... 와이프와 지은이가 생각이 나며
같이 와서 같이 즐겼으면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지은이가 여행을 다니려면 1년은 더 있어야 겠지 ^^;;
아차,,,
혼자여행온게 아니라 야유회였지.
저멀리서 일행들이 부른다.
야유회의 꽃 '체육대회'가 열릴 모양이다.
간단하게 나도 족구에 참여했다고 얼굴 비춰주고~
또 족구하는 사진도 찍어줬다고
생색내는 인증샷까지 찍어주고는 (사실 직원들 사진은 같이 사진찍는 형이 많이 찍어줬으니.. ^^)
사진이 취미인 사람들끼리 모여
한반도 지형 "선암마을"로 향했다.
2년전에 왔을땐 구름한점없어 아쉽더니
이번엔 구름이 너무 많아 아쉽구나 ^^;;
비록 파란색의 멋진 하늘을 볼수는 없었지만
흐린날의 선암마을도 나쁘지 않았다.
날씨가 야속했지만.. 어쩔수 없는일..
숙소로 돌아와
술자리를 가지면서 잠시 카메라와 안녕~~ ^^
일줄 알았는데 -_-;;
음주 단체 컷을 촬영하란다...;;
맨정신에 찍어도 어려운게 단체사진인데 ㅜ_ㅡ
머 어차피 카메라야 삼각대가 받쳐줄것이고
셔터야 리모컨이 눌러줄터이니
.......
단체컷 촬영후 다시 술자리~
술자리
캠프파이어...
그리고 다시 술자리...가 이어지려는데 문득 하늘을 올려보자
어느세 구름은 걷히고 별이 보이기 시작했다
10여년전 군대 훈령병 시절에 봤던 그 별무리였다.
여행을 하면서 이런 별을 본건 처음이었다.
이렇게 멋진 장면을 보여주려고 낮에 기상상태가 그리 않좋았구나 ㅠ_ㅠ
아 감격 감격..
다음날 계획은 별마로 천문대에 올라 일출을 보는 것이었는데
방을 잘못잡아 눕는 바람에..
새벽 4시까지
떠드는 소리와 찜질방을 방불케 하는 고장난 보일러때문에
잠을 못이루었다.
(길어서 2부로 넘어갑니다 ^-^)